미국 국무부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"좋은 대화를 가졌다"며 미국이 빈손으로 왔다는 북한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반응과 온도 차가 크게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국무부는 7개월 만에 재개한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됐다는 북한 대표단의 성명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미 국무부는 "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협상장에 가져갔고, 북한 대표단과 좋은 대화를 가졌다"며 김명길 대사의 성명을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"북한 대표단의 앞선 언급은 8시간 30분간 진행된 회담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았다"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"북미 양국은 한 번의 만남으로 70년 적대관계를 극복할 수 없다"고 말하며 양국의 협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앞서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"미국은 일련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"고 말해 협상을 낙관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미 국무장관 : 미국은 일련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습니다.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것을 진전시키고 이행하고자 하는 좋은 정신과 의향을 갖고 왔기를 희망합니다.] <br /> <br />이는 미국의 유연성 발휘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결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번 실무협상이 앞으로 있게 될 대화들의 경로를 설정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험난한 협상을 어느 정도 예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한 번의 실무협상으로 북미 간 간극을 좁힐 수 있기는 어렵다는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에서 이번 스웨덴 실무협상을 시작으로 북미 간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얼마나 호응해 줄지 미지수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0607511867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