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20대 국회 공식 개원을 맞아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여야 의원들도 개헌 학술행사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0대 국회가 초반부터 개헌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논의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헌을 화두로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정 의장은 개헌의 목표는 국민통합과 더 큰 대한민국이라며,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정세균 / 국회의장 : 개헌의 기준과 주체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…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가 아닙니다. 누군가는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.]<br /><br />여야 의원들도 개헌을 주제로 학술 행사를 열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강연자로 나선 인명진 새누리당 전 윤리위원장은 국민이 지난 4·13 총선에서 3당 체제를 세우며 이른바 '87년 체제'를 심판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87년 체제의 핵심인 대통령 5년 단임제와 양당 체제는 수명이 다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인명진 / 새누리당 전 윤리위원장 : (87년 체제로부터) 30년이 지난 지금, 국민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는 새로운 정치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역동성은 이제 과거의 정치체제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.]<br /><br />참석 의원들도 이에 호응하며 정치권이 내년 대선 전에 개헌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개헌문제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과 2012년 18대 대선 때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이때마다 외치는 대통령이 내치는 의회가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와 의회 다수당이 행정부를 구성하는 의원내각제 등이 거론됐습니다.<br /><br />20대 국회가 초반부터 개헌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, 권력구조에 대한 여야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개헌 논의는 다시 사그라들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정치권이 불을 당긴 개헌 문제가 당리당략을 넘어 국민 여론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61319210033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