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전에서 한 경찰 간부가, 근무 중인 직원들을 지인 차량 대리운전에 동원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간부는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는데, 경찰 감찰계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일 낮 대전의 한 지구대장은 관내에서 지인 두 명과 술을 마셨습니다.<br /><br />휴가 중이어서 술을 마셔도 상관없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다음이 문제였습니다.<br /><br />지구대장은 근무 중인 순찰차 두 대를 음식점 앞으로 불렀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출동한 경찰에게 지인들 차량을 몰고 집까지 데려다주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순찰차 한 대에 두 명이 타고 있었으니까 모두 경찰 4명이 대리운전에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순찰 업무를 맡고 있던 인력의 절반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지구대장은 낮이어서 대리운전 기사가 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냥 두면 지인들이 음주운전을 할 것 같아 사고 예방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[대전 ○○지구대장 : 안전귀가를 위해서, 그때 마침 관내에 사건도 없었고 그래서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…]<br /><br />하지만 경찰 감찰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실 확인이 끝나는 대로 징계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문제에 휘말린 지구대는 지난 분기에 대전지방경찰청이 '최고의 지구대'로 선정한 곳이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61519134393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