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터키 이스탄불에서 한인 레코드숍이 '라마단에 술을 마신다'는 이유로 현지인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한인 주인을 포함해 여러 명이 다쳤고, 이번 폭력 사태를 비난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터키 이스탄불에서 한인 이 모 씨가 운영하는 레코드숍입니다.<br /><br />젊은이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음악을 듣고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갑자기 현지인 남성 10여 명이 고성을 지르며 가게로 들어오더니 손님들을 폭행하고 가게 기물을 파손합니다.<br /><br />이슬람교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에 술을 마신다는 이유에서입니다.<br /><br />[난동 피운 현지인 : 라마단 기간에 술을 마셔? 너희 부끄럽지도 않아? 이곳을 다 불태워 버리겠어.]<br /><br />한인 이 모 씨 등 여러 명이 폭행을 당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영업이 중단된 이 씨의 가게 인근 광장에는 이번 폭력 행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참가자 수백 명은 가게에서 폭행을 가한 범인을 아직 1명도 잡지 못한 경찰의 소극적 대응과 수사 방식도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시위대 : 부탁합니다. 이렇게 부탁합니다. 끝까지 저항할 겁니다.]<br /><br />공격을 당한 가게에서는 영국 유명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새 앨범 출시 축하 파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소식을 전해 들은 라디오헤드도 폭력적인 불관용이 모두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1912512470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