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시중을 떠돌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이 945조 원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꼭 필요한 소비나 투자로 돈이 흘러들어 가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의 효과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은행 창구에서 가장 많이 드는 보통예금은 언제든지 찾을 수 있어 금리가 매우 낮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금리가 0.3%에 불과한 요구불 예금의 잔액은 184조 원.<br /><br />1년 사이 33조 원이나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말 처음으로 180조 원을 넘어선 뒤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역시 금리가 0%대까지 떨어진 저축성 예금도 1년 사이 60조 원이나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돈이 제대로 돌지 않고 통장에 쌓여만 가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머니마켓펀드와 같은 단기 금융상품들까지 더한 부동자금은 945조 원으로,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부터 계속된 저금리로 시중의 자금은 늘어날 대로 늘어난 상황.<br /><br />하지만 가계는 가계대로, 기업은 기업대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면서 '대기성' 자금만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올해 1분기 투자율은 27.4%로, 거의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기업 구조조정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이런 흐름이 더욱 강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이창선 /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기업들이 신용 리스크에 대비해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경제 전체적으로 단기성 자금을 늘어나게 하는….]<br /><br />경기 하강을 우려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하고 나섰지만 정작 돈 풀기의 효과가 예전만 못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유투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61922115618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