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영국의 EU 탈퇴 결정을 주도한 진영이 허위에 가까운 공약을 남발했다는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후회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장밋빛 공약을 제시한 정치인이 말까지 바꾸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탈퇴파 진영은 매주 EU에 내는 분담금 5,400억 원을 내지 않으면 국민건강 서비스에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EU 분담금을 아끼면 그 돈으로 매주 최신시설을 갖춘 병원도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언 던컨 스미스 / 전 고용연금장관 : EU 분담금을 국민건강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둬야 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국민투표가 끝난 뒤에는 말이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패라지 영국 독립당 대표는 이 공약이 실수였다며 공약 실현 여부를 보장할 수 없다고 잡아뗐습니다.<br /><br />[니겔 패라지 / 영국독립당 대표 : (매주 EU에 보내는 3억5천만 파운드를 국민건강서비스에 투입할 것을 보장할 수 있나요?) 보장할 수는 없지요.]<br /><br />EU 탈퇴로 기울게 한 결정적인 이슈였던 이민자 문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.<br /><br />탈퇴파 정치인들은 캠페인 기간 동안 이민을 통제할 유일한 방법은 EU 탈퇴라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금은 EU를 탈퇴한다고 이민자 수가 급격하게 감소할 수 없다며 한 발짝 물러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대니얼 해넌 / 유럽의회 의원 : EU를 탈퇴한다고 해서 이민자 유입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. 다만 통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.]<br /><br />또 탈퇴파 지지자들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EU 밖에서 충분히 번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문제 역시 투표가 끝난 뒤에 주식과 파운드화가 폭락하는 등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자 EU와 협력을 유지하겠다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전준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2821581515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