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회 의원이 친인척 보좌진을 채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불똥이 여당으로 튀었는데, 새누리당은 8촌 이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두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치권 자정 노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회 의원 가족 채용 논란의 불똥이 여당으로 튀었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5촌 조카를 비서관으로 동서를 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당무 감사를 진행 중인 서영교 의원 사건과 같은 잣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남의 당 욕하기는 쉬워도 자기 개혁이 더 어려운 법입니다. 한번 지켜보겠습니다.]<br /><br />파문이 확산되자 박 의원은 두 사람을 의원실에서 내보내겠다며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인숙 / 새누리당 의원 : 어떤 이유든 어떤 상황이든 친인척 채용에 대한 국민 눈높이에서는 변명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새누리당 지도부도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야당 의원이 발의한 '셀프 채용 금지법'의 4촌 이내 조항 보다 기준을 훨씬 강화해 8촌 이내 친인척의 보좌진 채용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파렴치한 행동을 저질렀을 경우 수사기관에 입건만 돼도 즉시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박명재 / 새누리당 사무총장 : 비정상적 관행이 적발되면 당 차원의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니…]<br /><br />더 나아가 세비 동결을 추진하는 등 자정 노력과 함께 국회의원의 특권 폐지도 급물살을 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여야 의원들은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불체포특권을 완화하거나 구속된 의원의 세비 지급을 중단하는 등의 특권 내려놓기 법안을 앞다퉈 발의해 놓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친인척 보좌진 채용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국회의원 특권폐지로 이어지면서 20대 국회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62919352528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