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부실하거나 불량한 학교 급식을 지적하는 학생과 학부모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육 당국의 관리 감독 강화, 급식 관계자들의 갈등 구조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퉁퉁 불은 우동, 꼬치 한 개, 단무지 한 쪽과 수박 한 조각.<br /><br />대전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SNS에 올린 이 급식 사진은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 학교 5~6학년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밥과 국, 반찬에서 머리카락, 휴지,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다는 응답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나서서 당국에 관련자 징계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교육청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의 한 고등학교에는 급식 문제점과 불만 사항을 적은 대자보가 붙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삼계탕에 닭이 없고 다리만 있다며 학생들이 급식을 안 먹는 이유를 생각해 달라고 호소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전국의 모든 초, 중, 고등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가운데, 부실 급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무상 급식이고 고등학교는 실비 부담이 원칙입니다.<br /><br />넉넉한 예산은 아니지만, 투명하게 운영한다면 터무니없는 부실 급식은 막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양지열 / 변호사 : (학교는) 임대료나 인건비 부분의 비용이 굉장히 낮습니다. 일상적으로 우리가 보면 6천~7천 원의 백반 수준으로 나와줘야 정상인데 그것에 비해서 학생들이 느끼기에도 이 가격에 비해 낮게 나온다 하는 불만을 얘기하는 거고….]<br /><br />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당국의 철저한 점검이 급선무입니다.<br /><br />또, 학교 내 영양교사와 조리사의 갈등 구조, 조리사나 조리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성장기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최소한 배고프지 않도록 교육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0314083969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