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1조 원이 넘는 재산을 나눠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애초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을 거부해온 임우재 고문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9일 부인 이부진 사장을 상대로 1조 원대의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낸 겁니다.<br /><br />임 고문은 자신도 재산형성과 유지, 증가에 이바지한 만큼 1조 2천억 원 정도의 재산을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가정법원은 임 고문이 낸 소송을 가사 5부에 배당했지만 아직 첫 재판기일은 잡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가정법원은 이미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재판관할권이 어느 법원에 있는지 현재 검토 중이며, 임 고문에게 검토에 참고할 주소지 확인 자료 등을 추가로 내라고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임 고문은 또 가정법원에 소송을 낸 다음 날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 수원지방법원에 반소를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임 고문의 잘못으로 이혼하겠다는 이 사장의 소송에 맞서, 이 사장의 잘못 때문에 이혼하겠다며 소송으로 맞대응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의 이혼 절차는 2014년 이 사장이 이혼소송을 내면서 시작됐는데 지난해 1월, 재판부는 이 사장 측의 손을 들어줬고 가정을 지키려던 임 고문은 이혼과 함께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도 모두 잃었습니다.<br /><br />[임우재 / 삼성전기 상임고문(지난 2월 4일) : 가정과 아이를 지키고 싶습니다.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재벌과 평사원이 만나 결혼하면서 남성판 신데렐라 신화를 썼던 두 사람은 17년 만에 갈라서면서 이혼과 재산분할이라는 복잡한 법정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0622265181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