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이끌어갈 총리 후보가 여성 2명으로 압축되면서 최종 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후보 모두 EU와의 자유 무역과 이주민 제한에 대해서는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, 협상의 폭과 속도에서는 큰 견해 차이를 드러내 협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집권 보수당 대표 1,2차 경선에서 압도적 차이로 1위를 차지한 테리사 메이 후보는 곧바로 9월 최종 경선을 향한 표밭 다지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5선 의원을 역임한 풍부한 정치활동 경험과 의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바탕으로 총리실 입성을 자신합니다.<br /><br />[테리사 메이 / 영국 내무장관( 보수당 대표 후보) : 유권자들이 영국에 검증된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영국인 모두를 위한 저의 비전을 확인하길 기대합니다.]<br /><br />EU 탈퇴 운동 진영의 대표 주자로 최종 경선에 오른 앤드리아 레드섬 후보는 자신이 EU 탈퇴 협상의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EU와 신속한 협상을 통해 EU를 떠난 영국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영국을 번영의 길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[앤드리아 레드섬 / 영국 에너지부 차관(보수당 대표 후보) : EU를 떠나겠다는 우리 결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우리나라와 시장에 말하고 싶습니다.]<br /><br />반면 EU 잔류 진영에 섰던 메이 후보는 EU와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여서 누가 총리가 되느냐에 따라 협상 시기와 강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또 두 후보 모두 EU 시민권자의 영국 이주를 제한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향후 협상 과정에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[에릭 반 데어 마렐 / 경제분석가 : 영국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민을 제외한 완전한 협상 타결인데, 실제로 유사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영국 정부가 4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EU 탈퇴 재투표 청원을 공식 거부한 가운데, 오늘 9월 초까지 진행되는 최종 당원 투표에서 표심을 잡으려는 두 후보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1004405445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