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영국의 유럽연합, EU 탈퇴 국민투표 직후 사의를 표명한 캐머런 총리 후임에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오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다른 경쟁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26년 만의 여성 총리가 되는 메이 장관은 혼란한 정국을 조기에 수습하고, EU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늘 9월 초까지 두 달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던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이 테리사 메이 총리 취임을 예약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최종 경선에 올랐던 앤드리아 레드섬 후보가 논란에 휩싸이자 전격적으로 경선 포기와 메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앤드리아 레드섬 / 보수당 대표경선 후보 : 강력하고 많은 지지를 받는 총리가 즉시 취임하는 것이 영국의 국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]<br /><br />보수당 경선 관리위원회는 곧바로 경선 일정 종료와 함께 메이 후보가 차기 대표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캐머런 총리도 오늘 마지막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내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데이비드 캐머런 / 영국 총리 : 메이 장관은 강하고 능력이 있으며, 앞으로 몇 년 동안 영국이 필요로 하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이에 따라 메이 장관은 내일 '철의 여인'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영국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에 오르게 됩니다.<br /><br />메이 장관은 그동안 재투표는 없다면서도 EU 탈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우선 혼란한 정국 수습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테리사 메이 / 영국 내무 장관 : 브렉시트는 브렉시트입니다. 우리는 성공할 것입니다. EU에 남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EU 탈퇴 진영 인사들도 잇달아 메이 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,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EU 탈퇴에 대한 재투표와 의회 표결 요구가 이어져, 영국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경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122202490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