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에는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2개의 대형 레이더 기지가 운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전자파와 소음 피해를 꾸준히 제기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교토에서 북쪽으로 160km에 있는 교탄고시.<br /><br />지난달 북한 미사일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고성능 X 밴드 레이더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교탄고시에는 지난 2014년 아오모리 현 쓰가루시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X 밴드 레이더가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미일 양국 정상이 2013년 X 밴드 레이더 추가 배치에 합의한 후 일본 정부는 교탄고시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고 주민 설득작업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이 전자파와 소음문제를 들어 반대 움직임을 보이자 전자파 안전 평가 시행과 소음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지역 발전을 위해 10년간 32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당근책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014년 기지가 가동한 후 소음 문제가 본격화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레이더를 운용하기 위해 설치한 12개의 발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소음이 1km 떨어진 마을까지 전달되면서 어지럼증과 복통, 구토를 호소하는 주민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마을 주민 : 우려했던 전자파의 영향 등에 관해 지금까지 들어온 설명대로인지 의심스럽습니다. 절반밖에 믿을 수 없습니다.] <br /><br />여기에 마을에서 미군이나 미 군무원이 연루된 교통사고가 30여 건이나 발생했는데도 SOFA, 미 주둔군지위 협정으로 일본 사법당국이 관할권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미군에 대한 여론도 악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1418112749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