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금융 공기업에 이어 시중은행에까지 성과연봉제 도입이 추진되면서 노사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측은 반드시 추진한다는 입장이고, 노조 측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용자 측을 대표하는 전국은행연합회가 마련한 시중은행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연봉 격차를 최대 40%까지 늘리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같은 직급이더라도 연봉 차이를 관리자는 30%, 직원은 20%로 한 뒤 격차를 더욱 늘리겠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연봉 차이를 30%로 정했던 정부의 금융 공기업 가이드 라인보다 높은 기준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기존 영업점 단위의 집단 평가 외에 개인 평가 비중을 20% 이상 넣기로 했고, 연봉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대 30%까지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사측의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노조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성과연봉제 도입을 밀어붙이는 것은 결국, 쉬운 해고를 위한 조치일 뿐이고 개인 경쟁력에 집중하다 보면 협업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2014년 총파업을 벌였던 금융노조는 이번에 또다시 조합원 95%의 찬성률로 총파업 안을 가결시켰습니다.<br /><br />[김문호 / 금융노조 위원장 : (총파업 결의는) 우리 삶의 이해 터전을 황폐화 시키는 성과연봉제를 반드시 분쇄하라는 10만 금융 노동자들의 준엄한 명령입니다.]<br /><br />오는 9월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이전까지 노사 양측의 협의가 계속 진행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측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노사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201321166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