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터키 정부가 쿠데타 진압 후 나흘 만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경 대응을 거듭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쿠데타 시도와 연루됐다는 이유로 체포되거나 직위에서 해제된 군인과 공무원 등은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수현 기자!<br /><br />터키 전역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는데, 기간이 얼마나 되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터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기간은 앞으로 3개월 동안입니다.<br /><br />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내려진 결정인데요.<br /><br />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터키 헌법에 근거한 것이라며, 테러 배후로 지목한 귈렌 세력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국가비상사태법에 따라 이 기간에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가 제한되고, 대통령에게는 법령에 준하는 추가 권한이 부여됩니다.<br /><br />의회의 당일 승인 절차가 요구되긴 하지만, 집권 정의개발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장악하고 있어 번복될 가능성은 낮습니다.<br /><br />에르도안 대통령이 앞으로 쿠데타 가담 세력 처벌 등의 과정에서 더 강력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렇다면 에르도안 정부의 이른바 '정적 숙청'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,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터키 정부는 국가비상사태 결정과 함께 쿠데타 동조 혐의로 대량 해고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체포되거나 직위에서 해제된 군인과 공무원, 사립학교 직원은 6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에르도안은 대통령은 "다수가 체포됐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"고 말해 대대적인 숙청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사형제 부활 여부가 주목되는데요. 내각회의 이후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, 에르도안은 '민중의 요구'를 근거로 사형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.<br /><br />터키 정부는 이와 함께, 미국에 망명 중인 귈렌의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문제로 미국 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귈렌의 신병을 넘겨달라고 압박하는 터키에 미국은 확실한 범법 행위 증거 없이는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번 쿠데타에 외국 정부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가 하면, 일부 터키 당국자와 관영 매체가 아예 미국을 특정해 쿠데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2111540696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