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승부 조작 선수는 대부분 1, 2군을 오가는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였는데요.<br /><br />한순간의 유혹에 빠져 야구계와 팬들은 물론 자신의 인생에도 엄청난 손실을 입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태양은 첫 이닝에 고의로 점수를 내주는 경기조작 대가로 2천만 원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연봉 3천3백만 원의 절반이 넘는 달콤한 유혹이었지만, 많은 것을 잃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시즌 활약으로 직장인의 꿈이라는 억대 연봉을 20대 초반에 이뤘지만, 허사가 된 겁니다.<br /><br />이태양은 활동 정지 제재를 받아, 하루에 연봉이 300분의 1씩 감액됩니다.<br /><br />연봉이 1억 원이니 하루에 33만 원 정도가 사라지는 셈입니다.<br /><br />한화 시절 3백만 원을 받고 두 차례 고의로 볼넷을 준 유창식은 자진 신고로 처리돼 선수 생명은 이어갈 전망,<br /><br />하지만 2~3년 동안의 공백은 피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FA 대박의 꿈도 사실상 날아갔습니다.<br /><br />이태양과 유창식, 거기에 경기조작 설계 혐의를 받는 문우람까지 모두 2011년 입단 동기로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.<br /><br />늦어도 30대 초반 FA를 꿈꾸던 상황에서, 이제는 선수 생명 자체가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도박 스캔들로 사실상 선수 생명을 마감한 안지만 역시 4년 65억 원의 FA 계약이 날아갔습니다.<br /><br />남은 연봉 19억 원은 물론, 계약 기간을 2년도 채우지 못했기에 계약금 35억 원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조작에 크게 죄의식을 느끼지 않다가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진 선수들,<br /><br />야구팬들에게도,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박광렬[parkkr08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72522040250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