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올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42만 명 대로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15세에서 49세까지의 가임 여성 숫자가 크게 줄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는데요.<br /><br />정부의 출산율 제고 정책이 시행 첫해부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해 들어 5월까지 신생아 수는 18만23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200명 적게 태어났습니다<br /><br />이는 역대 최저 신생아 수를 기록했던 2005년과 비교해 7,170명이나 준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대로 가면 올 신생아 수는 42만 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최악의 경우 41만 명까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인구 통계가 시작된 192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'제3차 저출산·고령사회 기본 계획'에서 2020년까지 합계 출산율 1.5명, 신생아 수 48만 명으로 끌어올리려던 방침이 시행 첫해 부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출산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열 다섯 살에서 마흔 아홉 살까지 가임 여성 숫자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9만4000명씩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아기를 가장 많이 낳는 연령층인 25~34세 여성의 감소세가 더 심한데, 작년과 올해 각각 10만 명씩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결혼이 늦어지면서 첫아기를 낳는 나이도 지난해 31세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도 저출산 문제의 원인입니다.<br /><br />취업난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결혼을 꺼리고 혼인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바뀐 것도 출산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범국가적인 현안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본계획을 재검토하라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더불어 난임 부부들이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저소득층에만 지원하는 시술비를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고 난임 부부의 건강보험 적용도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단기 처방으로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2907294140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