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제 100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민주·공화 양당의 전당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, 본선 대결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데요.<br /><br />'대통령 가문' 출신 힐러리와 '부동산 가문' 출신 트럼프의 주요 공약을 조수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,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국익을 앞세운 보호무역 강풍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두 후보 모두 기존의 자유무역협정, FTA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이 같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온도차가 있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는 모든 무역협정을 재협상하겠다고 밝혀 전방위적인 통상 압력을 예고했고, 힐러리는 주로 중국을 겨냥한 정책을 강조하고 있어서, 미·중 중심의 기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힐러리에게 히스패닉을 비롯한 이민자는 최대 지지 기반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천만 명이 넘는 불법 체류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민 개혁안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죠.<br /><br />반면 백인이 주요 지지층인 트럼프는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이라며 극도로 적대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 이민자를 성폭행범에 비유하는가 하면, 모든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공언해 강력한 이민 통제 정책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정책에서도 두 후보는 정반대에 가까운 노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힐러리는 '현 동맹 질서 유지'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손잡고 중국에 대항하는 동시에, 북한에 대해서도 압박과 제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반면 트럼프는 다른 나라의 문제에 더는 개입하지 않고, 이른바 '고립주의'로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.<br /><br />우리나라에 대해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모두 부담하라고 주장하고, 필요하면 스스로 핵 무장을 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제 질서에 미칠 파장도 달라질 수 있다.<br /><br />11월까지 숨 가쁘게 진행될 미 대선 과정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3014165810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