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오늘 아침 준·중거리 노동 미사일 2발을 동해로 기습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한 발은 천km를 비행해 처음으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고, 나머지 한 발은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북한이 주변국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야욕을 드러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세호 기자!<br /><br />북한의 미사일 도발 수위가 도를 넘은 것 같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7시 50분쯤 황해남도 은율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은 사거리 1,300km인 준·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 미사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발 가운데 한발은 1,000km를 비행한 뒤 아키타 현 오가 반도 서쪽 250㎞ 지점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, EEZ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나머지 한 발은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미사일을 쏘았다며 미사일 한 발이 발사 직후 폭발하면서 차량 파손과 인명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은 보름 전인 지난달 19일에도 노동미사일 2발과 단거리 스커드 1발을 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노동 미사일을 발사할 땐 일부러 각도를 높여 쏘는 고각 발사로 비행 거리를 600km로 줄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북한은 이번엔 주변국을 의식한 조치 없이 노동 미사일 사거리를 십분 활용해 고강도 도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아세안지역안보포럼 연쇄 외교장관회의에 리용호 신임 외무상을 파견하며 고립 탈피를 시도했던 북한이, 별다른 외교적 성과를 얻지 못하자 재차 무력시위를 통해 대북제재 국면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합참은 북한이 향후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남한은 물론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도발 의지와 야욕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며, 우리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 행위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0314005880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