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입이 문제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가 '골드스타' 패밀리에 이어, 이번에는 우는 아기 앞에서 본심 섞인 농담을 던져 비난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지 시간 2일, 버지니아주 애슈번의 유세현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<br /><br />처음에는 다정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의 무역에 대해 한창 연설하는데, 청중석 어딘가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너그럽게 이해하는 듯했죠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 공화당 대선 후보 : 아기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. 나도 아기를 좋아합니다. 아기가 우는 거 들었는데 괜찮아요. 얼마나 예뻐요. 아기 엄마가 달래려고 돌아다니는군요. 걱정하지 마요. 젊고 아름답고 건강하고,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거죠.]<br /><br />트럼프의 인자한 반응에 청중은 박수를 보냈고 연설은 이어졌는데, 아기 울음소리는 그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트럼프도 짜증이 났나 봅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 공화당 대선 후보 : 사실 농담이에요. 아기 데리고 나가도 됩니다. 좋아요, 내가 연설하는 동안 아기가 우는 걸 좋아한다는 말을 아기 엄마가 믿은 모양인데요. 좋아요….]<br /><br />아기 엄마가 참 민망했겠죠, 웃음소리는 점차 잦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웃고 넘길 법한 농담이었지만 트럼프의 잇단 문제 발언과 엮이면서 새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케인은 플로리다 유세 도중 유치원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다, "트럼프가 오늘 우는 아기 내쫓는 걸 봤는데요, 누가 어린 애인지 모르겠군요." 라는 말로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유세 현장에서 무슬림과 반대 시위대가 쫓겨난 데 이어, 이제 '우는 아기'도 환영받지 못한다는 조롱 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연수 [ysna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0318014109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