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태영호 /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: 평양에서 밤에 혼자 근무한 외국인이 있었는데 호텔로 돌아갈 때마다 북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, 어른 보호 없이도 노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. 아, 평양은 정말 안전하구나.]<br /><br />10년간의 영국 대사관 생활을 마치고, 북한 본국으로 돌아갈 시점에 제 3국이 아닌, 한국을 택한 태영호 공사.<br /><br />엘리트 외교관인 태 공사의 부인 오혜선 씨는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인 오백룡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태 공사는 현재까지 국내 귀순한 북한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입니다.<br /><br />[정준희 / 통일부 대변인 : 북한의 핵심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, 그리고 또 북한 체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….] <br /><br />어제 정부가 밝힌 태영호 공사의 귀순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체제의 염증,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, 그리고 자녀들의 장래 고민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 중에서도 자녀들의 장래 문제가 한국행을 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김주환 / YTN 정치·안보 전문기자 : 둘째 아들이 공부를 굉장히 잘했다고 하죠. 영국은 가을쯤에 대학 입학을 하는데 요즘 우리로 말하면 학력고사를 보는데 거기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른바 임페리얼 칼리지라고 A+ 이상 대학입니다. 그러면 평양 당국에서 강제로 들어오라고 하면 아이 문제가 있었겠고./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강하게 목소리를 내는 곳이 영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데 거기에서 굉장히 김정은의 입으로써 최전선에 나가 있었지만 성과를 못 냈을 개연성이 있죠.]<br /><br />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태 공사 자녀들을 소개하며 서구 문화에 젖은 자녀들의 장래를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죠.<br /><br />최근 들어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 소식이 부쩍 자주 전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얼마 전, 북한군 장성급 인사의 탈북 소식으로 파장이 컸었고,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주재 북한 외교관 가족도 국내에 입국했다는 소식도 들으셨을 겁니다.<br /><br />북한 체제를 유지하는 핵심 계층의 잇따른 탈북은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.<br /><br />'공포정치'를 내세우면서 엘리트 계층이 개인의 안위를 걱정하고, 대북제재 강화로 외화벌이 부담이 늘어났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엘리트 계층의 충성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'공포정치'를 내세우며 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1817501873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