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공사 탈북이 더 나은 삶을 위해 탈북하는 이른바 '이민형 탈북'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해외 인력은 물론이고 북한 내부에서도 외부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유형의 탈북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고위 인사 탈북은 1980년대까지는 주로 군인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1990년 이후에는 황장엽 노동당 비서와 조명철 김일성종합대학 상급교원 등 민간 고위층으로 범위가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[황장엽 / 탈북 북한 노동당 비서 (1997년) : 남조선 분들과 힘을 합쳐서 빨리 우리 조국의 통일을 이룩하는 것이다, 이렇게 확신했을 뿐입니다.]<br /><br />당시만 해도 이들은 적이었던 자가 스스로 항복하고 돌아온다는 의미에서 '귀순했다'고 표현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관 같은 해외 주재원들은 외부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아 상대적으로 탈북 사례가 꾸준히 나왔는데, 윗사람과 충돌하거나 본인 또는 가족의 비리가 적발되는 등 개인 문제가 얽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최수봉 / 탈북 외교관 부인(1996년) : 윗사람은 아랫사람한테 자기 개인 감정으로 쩍하면(툭하면) 정치적 감투를(누명을) 씌우기가 일쑤였고…]<br /><br />그 때나 지금이나 일반 주민들은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넘어온, 이른바 '생계형' 탈북이 대부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 공사는 자녀의 장래를 많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고, 이를 두고 정부 당국자는 '이민형 탈북'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[정준희 / 통일부 대변인 :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, 그리고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라고 (탈북 동기를 밝혔습니다.)]<br /><br />특히 최근에는 자녀만 남한으로 보내는 이른바 '유학형 탈북', 사경제가 활발해지면서 경제범죄를 짓고 넘어오는 '먹튀형 탈북' 등 전에 없던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: 장마당 활성화되고 한류라든지 외부 문화가 많이 유입됨으로써 탈북자 직업도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합니다.]<br /><br />정치적인 문제나 생계 때문이 아닌 삶의 질을 위해 넘어오는 탈북자들.<br /><br />북한 엘리트들의 탈북을 바로 정권 붕괴 조짐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지만, 계층 상관없이 사상 통제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2105003534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