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의 오랜 우방인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의 압박외교가 성과를 거두면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함형건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콩고민주공화국은 우리나라와는 1963년에 수교했지만,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처럼 교류가 활발한 편은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두 나라 정부는 올해 외교부와 국방부, 교육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'공동위원회'를 만들고 포괄적인 교류와 협력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조준혁 / 외교부 대변인 (지난 18일) : 양국 간의 협력에 대해 점검하고, 정무, 경제, 개발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(협의합니다.)]<br /><br />특히 오늘 열린 첫 회의에서는 외교 당국끼리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라는 데에 우려를 나타내고, 유엔의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서로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 민주콩고는 40년 넘게 관계를 맺어온 북한의 우호국으로, 특히 군사 분야 교류가 활발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이달 초 외교부 차관 격인 북한 외무 부상이, 그리고 며칠 전에는 대외 관계를 총괄하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찾아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민주콩고 측이 북한 대표단 방문 직후 우리 정부와 만나 핵 개발에 우려를 나타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외교 관계를 맺은 지 50년이 넘어선 이 시점에 새삼 새 협의 기구를 만든 것 역시 북한을 간접적으로 압박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쫓겨나고, 외교관과 해외 자금 관리 총책 등 고위급 해외 주재원이 잇따라 탈북하는 등 북한 외교 창구는 좁아지고 점차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북한이 브라질 올림픽에 최고 실세 최룡해를 보내고 리수용을 아프리카에 보낸 것처럼 하반기에 우호국들을 돌며 계속 고립 탈피 시도를 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함형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2021182655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