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해 말 다나의원에 이어 서울에 있는 한 의원에서 또다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발생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동작구에 있는 옛 서울현대의원입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이름이 바뀐 이곳에서 한 환자가 진료를 받은 뒤 C형 간염에 걸렸다며 지난 2월 중순 보건당국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신고 내용에는 주사기를 다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10년 동안 이 의원을 이용한 환자 가운데 무려 508명이 과거에 C형 간염에 걸렸거나 현재 간염에 걸려 치료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C형 간염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지난 2011년과 2012년 사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기간에 해당 의원을 방문한 만 천 3백여 명에 대해 C형과 B형 간염, 그리고 에이즈, 매독 감염 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보건 당국은 무엇보다도 최초 공익 제보를 토대로 주사기 재사용을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주사제를 섞어서 쓰거나 의료 기구를 소독하지 않고 썼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[질병관리본부 관계자 : 당시 시술한 것이 뭔지 공통분모가, 특히 2011년 2012년도에 있을 것 아닙니까. 가장 근접한 시술의 공통분모를 (찾아서) 나중에 결과를 알려 드려야 할 것 같고요.]<br /><br />해당 의원은 현재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의 현장 조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사기 재사용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옛 서울현대의원 관계자 : 그때 조사받으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이상이 없고 문제없다고 해서. 그래서 저희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확인하고 있는데….]<br /><br />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과 올해 초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해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보건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비슷한 상황이 또다시 벌어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2301571001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