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개학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전국 학교에서 잇따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식자재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점심시간이 한창일 시간이지만 학생들이 일찌감치 학교를 빠져나옵니다.<br /><br />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9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자 학교가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[급식 식중독 증상 학생 : 금요일에 급식에 갈비가 나왔는데 그거 먹고 아픈 것 같아요. 그날 저녁에 배 아프고 토요일까지 아프다가 일요일이랑 어제는 계속 설사했어요.]<br /><br />갑작스러운 집단 식중독에 학교 측은 이번 주 예정된 2, 3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도 모두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[식중독 발생 학교 관계자 : 학생들은 다 등교했고 일찍 하교해요. 심각한 학생들은 없어요. (단축 수업은)일단 오늘하고 내일 정도 (예상됩니다.)]<br /><br />이 같은 집단 식중독은 이 학교와 같은 급식실을 쓰고 있는 고등학교 두 곳을 비롯해 서울 시내 5개 학교에서 동시다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경북 봉화에 있는 중·고등학교와 부산과 대구의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200여 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의심됩니다.<br /><br />지역 보건소는 학생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식자재 납품 업체와 급식 조리사, 영양사 등을 상대로 위생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보건소 관계자 : 조사를 의뢰했기 때문에 보건환경연구원에…. 일주일 정도 있어야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. 뭐가 잘못됐다고 예단할 순 없어요. 현재….]<br /><br />보건당국은 연일 이어진 폭염에 음식이 상한 건지 아니면 납품과정에서 식자재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각 지역 보건소는 연이은 폭염과 높은 습도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, 일선 학교에 각별한 위생 수칙 준수와 식자재 관리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2317505634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