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틀 전 지진이 일어난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는 필사적인 생존자 수색과 구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망자가 260명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잇단 여진으로 구조가 지연되는 데다 관광객 수천 명이 피해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 인명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아마트리체 참사 현장, 갑자기 큰 진동과 함께 뿌연 먼지가 피어오르면서 구조대원들이 급히 대피합니다.<br /><br />규모 4.3의 강력한 여진으로 남아 있던 건물까지 무너지고 가스가 누출되면서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여진과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구조대원들은 생존 가능성이 큰 지역에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로렌조 보티 / 이탈리아 구조대 : 먼저 탐지견을 활용해 현장을 수색한 뒤 모든 자원을 투입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는 산 사람보다는 시신이 더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가족 단위로 휴가를 온 시민들이 많아 정확한 실종자 수도 파악되지 않으면서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집을 잃고 임시 대피시설에 머무는 주민들은 여전히 공포와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안젤라 / 지진 피해 주민 : 잠을 못 자서 너무 피곤합니다. 언제까지 여기 머물지도 모르겠습니다.]<br /><br />처참한 지진 피해의 실상이 속속 드러나면서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는 그동안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내진 설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경제 여건 등으로 이를 방치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2616241228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