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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부인과 검진료, 응시료의 40배...軍 과거에도 뒷북 조치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육군 3사관학교가 여생도를 선발하면서 과거 산부인과 수술 기록을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민간 병원의 산부인과 검진료가 입학 시험 응시료의 무려 40배가 넘어 이미 2년 전부터 논란이 됐다는 사실이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육군 3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입니다.<br /><br />신체검사를 진행하는 군 병원에 산부인과가 없어서 여성 지원자들은 민간 병원의 검진 기록을 제출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개인별로 20만 원에 달하는 검진 비용은 고스란히 수험생들 몫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3사관학교의 입학 시험 응시료가 5,000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배 보다 배꼽이 커도 너무 컸던 겁니다.<br /><br />[3사관학교 출신 민원인 : 합격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15만 원, 20만 원 비용을 들여서 제출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죠.]<br /><br />2014년 당시 산부인과 검진기록을 제출해야 했던 대상자는 113명.<br /><br />애당초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면 치르지 않아도 될 비용이었습니다.<br /><br />민원이 빗발치자 군은 지난해부터 최종 합격권에 든 여성 지원자에 한 해, 산부인과 검진 기록을 내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[3사관학교 관계자 : 수험생들의 검사 비용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2015년부터는 선발 인원의 2배수 안에 든 수험생들에게만 관련 서류를 받았습니다.]<br /><br />재작년 기준, 3사관학교의 남녀 생도 비율은 380명 대 20명, 경쟁률은 각각 4.7:1과 48.1:1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합격이 절실한 여생도들에게 성차별 논란이나 검진 비용은 지금도 그저 감내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.<br /><br />[육군3사관학교 여성지원자 : 아무리 건강하거나 아무리 깨끗한 기록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붙기 힘든 3사관학교잖아요. 자기의 치부라고 느껴질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마음은 안 좋아도….]<br /><br />앞서 군은 모집 요강에 명시돼 논란이 된 '산부인과 수술 기록' 역시 단순한 행정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었다며 향후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육군3사관학교의 행정 편의주의식 대응이 넘쳐나는 여군 지원자들을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2619174253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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