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불볕더위에 버스 안에 7시간 넘게 갇혀 중태에 빠진 4살 어린이가 한 달이 되도록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버스 기사와 인솔 교사에게 다시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4살 A 군이 찜통 버스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장기뿐만 아니라 뇌 손상도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장애가 남을 수 있다는 진단도 받았지만, 부모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A 군 아버지 : 이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좋아져서, 아빠 엄마 부르고, 애가 지팡이라도 짚고 다니면서 조금씩 걸어 다닌다면 그것만 해도 진짜 기적이에요.]<br /><br />경찰은 아이가 중태에 빠진 데는 인솔 교사와 버스 기사가 제대로 챙기지 않은 책임이 크다며,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법원은 "도망을 가거나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"며 지난 5일 영장을 기각했습니다.<br /><br />불구속 상태로 재판이 진행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, 경찰이 다시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부모가 법원의 기각 결정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한 데 이어, 학계와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검찰 시민위원회도 "과실이 크다"는 쪽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A 군 어머니 : (영장 기각 이유처럼) 피해 구제를 위해 다니는 거라면 저희한테 그럼 '죄송하다'는 말을 하든지, 아이를 위해서 진짜 무릎 꿇고 사죄를 하든지, 하나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얼굴만 비치고 가는 거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….]<br /><br />한 차례 기각된 영장이 한 달도 안 돼 다시 신청되면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2921585754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