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호세프.<br /><br />하지만 그녀의 눈에 비친 브라질은 암울했습니다.<br /><br />군사 독재와 극심한 빈부 격차….<br /><br />사회주의에 심취한 그녀는 어린 나이에 게릴라 조직에 들어가 20여 년 동안 군사 정권에 저항했습니다.<br /><br />2년 넘게 수감됐고 전기 고문까지 받았습니다.<br /><br />2001년 룰라가 이끌던 노동자당에 입당한 것은 호세프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2003년 집권한 룰라 좌파 정권에서 에너지부 장관과 총리 격인 정무 장관을 거치며 승승장구했고, 2010년에는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돼 룰라의 후계자가 됩니다.<br /><br />[지우마 호세프 /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 : 오늘 이 자리에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.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. 저를 믿고 지지해준 국민에게 감사드립니다.]<br /><br />2014년 재선에도 성공하며 14년째 좌파 정권을 이어가던 호세프가 극적인 반전을 맞게 된 것은 경제난과 부패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추락하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으로, 브라질은 지난해 25년 만에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흉흉해진 민심은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호세프가 2014년 대선을 앞두고 적자 투성이인 정부 회계를 조작했다는 혐의가 불거졌고, 국영 에너지 회사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정치 스승 룰라를 구하기 위해 수석장관에 임명하자 민심은 결정적으로 등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[지우마 호세프 / 브라질 대통령 : 2018년 12월 31일까지인 임기를 다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싸울 것입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끝내 브라질 상원은 호세프에 대한 탄핵을 가결했습니다.<br /><br />2011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3위에 올랐던 호세프, 화려했던 정치인생의 씁쓸한 마무리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후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호세프를 대통령으로 만든 킹 메이커지만, 6개월 전, 등을 돌리고 자신이 킹이 된 인물입니다. <br /><br />소개해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테메르는 중도 우파 성향으로 친기업적인 정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파울루의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 명문 상파울루 주립대 법학과를 졸업했는데요.<br /><br />변호사와 검사를 거쳐 1981년, 브라질 민주 운동당에 가입하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.<br /><br />1994년 하원의원 당선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하원의장을 세 차례나 지냈고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'킹메이커'로 통합니다.<br /><br />2010년 대선 당시 호세프의 승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0113580728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