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의 선박들이 세계 곳곳에서 운항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한진해운 선박에 실린 화물을 찾느라 화주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정미 기자!<br /><br />한진해운 선박을 압류하거나 짐을 못 내리게 하는 일이 벌써 벌어지고 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당장 부산신항에서는 컨테이너 고정 작업을 하는 업체 3곳이 한진해운의 작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작업비 1억 원씩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더 작업을 해봤자, 못 받는 돈만 많아질 거라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고정작업은 배에서 컨테이너를 내리기 위한 필수 작업으로, 이 작업을 거부하면 접안조차 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부산신항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싱가포르에서 용선료를 받지 못한 선주가 배 한 척을 가압류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한진해운의 선박 28척 정도가 정상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만에 한진해운의 운영 선박의 4분의 1 정도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배에 화물을 맡긴 화주들이 걱정이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 세계적으로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선박에 실려있는 화물은 54만 TEU 정도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정부 비상 대응반은 일단 국내에선 화물을 내릴 수 있도록 협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신항처럼 하역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화주들이 대신 돈을 내고 화물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항만공사에서 지급 보증을 서는 형태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에 발이 묶인 선박을 대신해서는 현대상선의 선박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대체 선박을 찾는 화주들이 증가할수록 운임은 더 오를 거라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성수기인 3분기에 접어들면서 해상 화물운임은 50%가량 오른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와 다음 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여파가 반영되면, 운임이 추가로 오르면서 산업계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0111011186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