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우조선해양이 회삿돈으로 최고급 명품 손목시계로 알려진 파텍필립 제품 여러 개를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시계 일부가 로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재임 시기, 회사 측이 파텍필립 시계를 여러 개 산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파텍필립은 소량의 최고급 시계를 제작하는 스위스 회사로 이른바 '세계 3대 명품 시계'로도 꼽힙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엔 북한 김정은이 공식 석상에서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대우조선 관계자들로부터 이 시계를 사들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회계장부에서도 구입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대우조선 측은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라는 취지로 평소 관례상 선박을 발주한 해외 선주들에게 선물로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검찰은 시계 가운데 일부가 로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와 함께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돼 구속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의 주변 자금 흐름을 광범위하게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뉴스컴과 거래한 기업들의 기업현황과 재무제표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박 대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나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등에게 금품 일부가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0316422711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