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금융당국이 한진해운 협력업체와 중소 화주에게 경영 안정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하역 거부 사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진그룹이 해결에 먼저 나서야만 채권단도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진해운의 협력업체는 모두 457개, 이 가운데 402곳은 중소기업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이 중소기업에 줘야 할 돈은 모두 278억 원으로, 업체당 평균 채권액은 7천만 원 정도.<br /><br />여기에 운송 지연에 따른 중소 화주들의 피해도 막심합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들 업체에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정책금융기관이 기존 대출과 보증은 원금상환을 미뤄주고, 만기는 1년 연장해 줄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유동성 위기를 겪는 업체에 대해서는,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모두 2천9백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합니다.<br /><br />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 8천억 원을 활용해 보증 한도를 높이고, 수수료율은 낮춘 특별보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다만, 하역 거부 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는 일차적으로 한진해운의 책임 임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임 위원장은 "운임을 받고 배에 물건을 실었기 때문에 기업 책임"이라면서 "단순히 도의적 책임이 아닌 한진그룹 전체의 신용도와 관련한 문제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한진그룹이 물류 대란 해결에 나선다면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"는 채권단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법원은, 한진해운은 현재 그럴만한 여력이 없다며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역에 필요한 비용은 최대 2천억 원.<br /><br />하지만 앞서 STX조선해양의 회생 절차 과정에서도 법원의 요청에 채권단이 응하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추가 지원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0517144203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