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하철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승객의 발이 빠지는 사고, 종종 일어나는데요.<br /><br />서울시가 이 안전 발판 사업을 올해 안에 확대한다고 밝혔었는데, 안전성이 미흡하다는 감사원 지적 결과 올해 확대 시행이 전면 보류됐습니다.<br /><br />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하철 '발 빠짐' 사고를 막기 위해, 현재 김포공항역과 신길역, 고속터미널역에 설치된 안전 발판.<br /><br />일반 지하철역의 승강장 간격은 제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넓은데요. 하지만 안전 발판이 설치된 지하철역은 보시는 것처럼 빈틈이 없어 여성과 아이들, 노약자들에게 더 안전합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서울시는 오는 2019년까지 46개 역사에 승강장 안전 발판 천3백여 개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이원목 / 당시 서울시 교통정책과장(지난 4월) : 9월까지 사고 빈도가 높고 이용객이 많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비롯해 6개 역, 195개 장소에 안전 발판을 우선 설치를 할 거고요.]<br /><br />하지만 문제가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이 안전 발판의 안전성이 미흡하다고 제동을 건 겁니다.<br /><br />안전 발판이 펴진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하거나, 발판 자체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뒤늦게 서울시는 지난 1일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사업 보류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하반기 압구정역과 충무로역, 동대입구역에 안전 발판을 설치하려던 계획을 잠정 중단시킨 겁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올해 안에 안전 발판 사업을 확대하는 건 어렵다고 보고 기존에 설치된 곳을 모니터링 한 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우형찬 / 서울시의회 의원 : 보여주기식으로, 내가 이거 했다는 식으로 시민 안전보다는 자기 성과 위주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.]<br /><br />전체 사업비 195억 원에 달하는 지하철 안전 발판 사업을 확실한 검증도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고 홍보한 서울시.<br /><br />결국 안전성 담보 없이 혼란만 일으키면서 서울시 행정에 대한 신뢰도 금이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한동오[hdo8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0505030172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