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프랑스가 서북부 칼레 난민촌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난민촌 주변에 4m 높이 장벽이 세워집니다.<br /><br />난민 밀입국을 막으려는 영국 정부가 공사를 맡게 되는데, 실효성 없는 미봉책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 수천 명이 머무는 칼레 난민촌, 정글이라고 불릴 만큼 열악한 환경이지만 영국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 속에 하루하루를 버텨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들의 밀입국을 막으려는 프랑스와 영국 정부의 대응은 날로 강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정부가 난민촌을 완전히 철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, 영국 정부도 난민촌 주변에 4m 높이의 장벽을 세우는 공사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[압둘 아흐마드 / 아프간 난민 : 난민촌이 완전히 철거되면 집도 없는 9천 명 가까운 난민들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?]<br /><br />하지만 3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장벽을 세우는 데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없이 밀입국 알선업자들의 배만 불리고 난민들을 더 큰 위험에 내몰 것이란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알렉산드라 시먼스 / 난민촌 자원봉사자 : 폭력은 난민들이 아니라 밀입국업자들이 휘두르고 있고 난민들은 밀입국업자들의 희생양일 뿐입니다.]<br /><br />영국 정치권에서도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처럼 매우 수치스러운 방안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 헝가리가 세르비아 국경에 장벽을 친 것처럼 칼레 대장벽이 새로운 대립과 갈등의 상징이 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0803233710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