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선박을 대체할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내일 부산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국내 수출입 업체 피해는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, 외국 업계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신윤정 기자!<br /><br />대체 선박이 내일 부산으로 들어와서 출발하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애초에 오늘이었다가 화물을 싣는 업체들의 요청으로 하루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현대상선의 4천TEU급 컨테이너선이 내일 낮, 부산신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, 내일 하루 종일 미국으로 보내야 할 삼성과 LG, 그리고 중소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밤 늦게 출발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광양 터미널을 거쳐 한 차례 화물을 더 싣고, 미국 LA에 도착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동남아 노선도 확대됩니다.<br /><br />현대상선은 국내 중견 해운사인 고려해운, 장금상선, 흥아해운과 함께 이른바 '미니 얼라이언스', 즉 소규모 해운동맹을 만들어 동남아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미니 얼라이언스에서는 이달 말부터 선박 15척으로 동남아 노선을 운영합니다.<br /><br />싱가포르, 말레이시아, 인도네시아, 베트남 등을 오가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는 기존에 한진해운이 운항했던 노선도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물류 대란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현재까지 운항 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80여 척 그대로입니다.<br /><br />선원 7백여 명이 고립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업계의 피해는 점점 불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무역협회에 피해를 신고한 업체는 161개로 늘었고, 수출 차질액은 7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외국 화주들의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이 거래하는 업체를 분류해 보면 국내 화주는 6% 수준으로 외국 법인을 합한다 해도, 10% 안쪽입니다.<br /><br />나머지 90% 이상이 외국 화주라고 봐야 하는데요.<br /><br />외국 화주들은 한진해운에 직접 짐을 맡기기 보다는 중간에 대행 업체를 끼고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, 지금 화물이 어디 있는지 찾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, 세계 곳곳에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우리나라에 대한 신뢰가 계속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신윤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0812570283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