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해마다 빠르게 줄고 있지만, 2차 사고 사망자는 40여 명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추석 연휴에도 고속도로 이용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.<br /><br />2차 사고 피해를 줄이는 요령을 이윤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장 난 버스 한 대가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멈춥니다.<br /><br />버스는 5분 가까이 제자리에 멈춰 있었고 옆으로 트럭과 승합차가 아슬아슬하게 비켜갑니다.<br /><br />그러다 끝내 트럭이 버스를 덮치면서 4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또 다른 고속도로 터널.<br /><br />비상등을 켜고 멈춰 있는 승합차를 뒤따르던 버스가 그대로 밀고 나갑니다.<br /><br />이처럼 고속도로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해마다 40명 내외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전체 사망자는 비교적 빠르게 줄어들고 있지만 2차 사고 피해자는 줄어드는 속도가 더딥니다.<br /><br />올해도 지난 6월까지 17명이 2차 사고로 숨져 이런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차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고나 고장으로 차가 멈추면 차 주변을 신속하게 벗어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.<br /><br />[정제호 / 한국도로공사 대구지사 :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가 대피하지 않고 차량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 사고를 (다른 차량에) 알린 다음 운전자는 안전한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갓길에 차를 세울 수 있으면 비상 정차를 하고, 안전에 유의하면서 차량 뒤쪽에 삼각대나 섬광신호기를 설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갓길은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삼각대를 설치한 이후에는 가드레일 밖으로 몸을 피해야 인명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야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불꽃신호기를 이용하면 2차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<br /><br />안전하게 대피하고 나면 경찰이나 소방, 도로공사 콜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하면 무료 견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1000334092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