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신기술의 발달로 이제 지폐, 종이돈의 개념도 바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에서 종이 대신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돈이 등장했는데 위조하기가 종이돈보다 어렵고 세탁기에 넣고 빨아도 상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우리 당국도 한번 참고해 볼 만 합니다.<br /><br />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국에서 새로 유통되기 시작한 5파운드짜리 돈입니다.<br /><br />종이가 아닌, 폴리머라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마구 구긴 뒤 두세 번만 잡아당기면 멀쩡하게 다시 펴집니다.<br /><br />힘줘 찢으려 해도 찢어지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물에 담갔다가 꺼내도 손으로 몇 번 문지르고 툭툭 털면 물기가 가십니다.<br /><br />[마크 카니 / 영국 중앙은행 총재 : 종이보다 튼튼해서 주머니나 지갑에 여러 번 접어서 넣어도 구겨지지 않습니다. 담배 불씨가 떨어져도, 불독이 물어뜯어도,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크게 상하지 않습니다.]<br /><br />기존 지폐보다 훨씬 오래 쓰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제조 비용도 적게 든다는 게 영국 중앙은행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위조도 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종이돈에는 넣을 수 없었던 이른바 '투명 창' 같은 새로운 보안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5파운드짜리 플라스틱 돈 4억4천만 장을 시중에 푼 영국은 내년 9월, 10파운드짜리도 플라스틱으로 바꿀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앞서 호주에서도 지난 1일부터 위조 차단을 위해 가운데를 투명하게 만든 특수 재질의 지폐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10대 시각장애 소년의 요구를 받아들여 촉감으로 액수를 확인할 수 있는 점자 기능까지 추가해 화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신소재 기술의 발달과 함께 기능과 안전성이 중시되면서 지폐는 종이로만 만든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1408430015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