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몸의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열린 9·11 테러 추도행사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한 힐러리는 황급히 자리를 떴고,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다리에 힘이 풀린 겁니다.<br /><br />힐러리 측은 폐렴 증세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뿐이라며 휴식을 취한 후 밝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, 그녀의 건강 문제가 도마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.<br /><br />평소 힐러리는 연설 도중 기침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요.<br /><br />지난 5일, 클리블랜드 유세에서는 2분가량 기침이 멈추지 않아 연설을 중단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"트럼프를 생각하면 알레르기가 생긴다"는 농담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지만, 심각한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한 번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힐러리는 국무장관 시절이던 2012년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려 실신하면서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혈전이 발견돼 한 달간 입원치료를 받았는데요.<br /><br />지난 7월 '이메일 스캔들'과 관련한 연방수사국 대면조사 당시 "뇌진탕 이후 받은 국무부 보고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"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측은 "힐러리가 실어증을 앓고 있다"거나 "은밀한 질환이 있다"는 등의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왔습니다.<br /><br />힐러리의 건강문제를 쟁점화시켜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부족하다며 공격하는 겁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공화당 대선후보 : 힐러리는 IS 대응 전략을 수행해나갈 만큼의 육체적인 힘과 에너지가 없어요.]<br /><br />이에 힐러리는 ABC방송 프로그램 '지미 킴멜 쇼'에 나와 정면으로 대응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건강이 어떠냐고 묻는 사회자에게 맥을 짚어보라고 손을 내밀거나, 꽉 닫힌 피클 캔 뚜껑을 따 보이며 건강을 과시한 건데요.<br /><br />[힐러리 클린턴 / 美 민주당 대선 후보 : 맥을 한 번 짚어보세요. (이런 세상에! 맥박이 뛰지 않아요!)]<br /><br />힐러리는 다음 달 69세 생일을 맞습니다.<br /><br />역대 최고령 대선후보에 속합니다.<br /><br />미국 대통령의 건강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상세한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기록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힐러리의 건강에 대한 의심의 눈길은 곳곳에서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1214003117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