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5년째 내전을 이어온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오늘부터 일주일간 잠정 휴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휴전이 평화협정으로 가는 첫걸음이 되길 국제사회는 기대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멉니다.<br /><br />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모처럼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.<br /><br />총성이 사라진 다마스쿠스 시내의 놀이 공원.<br /><br />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일주일간 잠정 휴전을 시작한 날은 이슬람권 최대 명절인 희생제 첫 날입니다.<br /><br />[아도니스 / 다마스쿠스 시민 : 사람들이 아무 두려움 없이 거리를 다닐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.]<br /><br />[수마야 / 다마스쿠스 시민 : 아이들이 기뻐하니 행복합니다. 더 바랄 것이 없어요.]<br /><br />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일주일간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, 알레포 등 포위지역에 인도주의적 구호가 가능하도록 봉쇄를 풀어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번 휴전으로 모든 공격이 중단되는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휴전 합의를 이끌어 낸 미국과 러시아는 극단주의 성향 반군에 대한 공동 작전을 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세르게이 루드스코이 / 러시아 육군 중장 : 휴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IS와 자바트 파테 알샴 등 테러리스트에 대한 전투를 계속할 것입니다. 우리는 미군과 공동이행센터를 만들어 공격 목표를 확정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휴전이 제대로 이행되면 시리아 정부와 반군은 유엔의 중재 아래 본격적인 평화협상을 시작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보그다노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협상이 다음달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사회는 이번 휴전이 최대 50만 명이 희생된 비극적인 내전을 끝내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/ 독일 외무장관 : 우리는 모든 내전 당사자들이 미국과 러시아가 오랜 협상 끝에 만들어 낸 휴전 합의를 존중할 것을 촉구합니다.]<br /><br />시리아 정부는 휴전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반군 측은 합의 이행을 보장할 장치가 미흡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휴전 발효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시리아 북부에서는 정부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0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뿌리 깊은 불신 속에 이번 휴전이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시간은 불안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아(kalee@ytn.co.kr)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1307021235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