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추석 연휴, 특히 추석 당일에 불가피하게 운전해야 할 경우 졸음운전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평소 휴일의 2배에 이를 정도로 많은데, 성묘나 인사 등으로 대체로 많은 인원이 타고 있어 사고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던 앞차가 급히 차로를 변경합니다.<br /><br />앞에서 접촉사고가 났기 때문인데 뒤따르던 차량은 속도도 늦추지 않고 사고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시흥시 한 도로에서는 편도 2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굽은 갈림길에서 직선으로 가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운전 중 졸다가 앞에 있는 사고 현장이나 도로가 갈라지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5년 동안의 추석 연휴 사고를 분석해봤더니<br /><br />이 같은 졸음운전 사고는 추석 당일 17.6건으로 평소 주말 8.9건에 비해 2배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부상자는 더 많아 50.2명으로 평소 주말 17.8명의 2.8배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차례나 성묘, 친지 방문 등으로 이동량이 많은 데다 서둘러 이동하느라 잠시간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나 홀로 차량보다는 가족들이 함께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자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[박가연 /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: 승용차 기준으로 4인 이상 탑승한 상황에서 90분 이상 연속 주행을 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2,000ppm 이상 올라가게 되면서 운전자는 두통이나 졸음을 호소할 수 있어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]<br /><br />시간대별로는 추석 당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가 가장 많았고 전날 아침 6시부터 8시까지가 그다음이었습니다.<br /><br />명절 연휴 운전은 장거리에 정체가 뒤따르는 만큼 충분한 휴식 후에 운전대를 잡고, 운전 중에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1400024007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