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고향이 섬인 분들은 고속도로를 빠져나갔다고 해도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비행기라도 있지만, 다른 섬들은 길게는 다섯 시간을 또다시 배를 타야만 그리던 고향 땅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전남 목포를 연결해보겠습니다. 이승배 기자!<br /><br />그곳도 새벽부터 섬으로 가려는 귀성객들로 북적거린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곳 터미널에서는 첫 배가 새벽 5시 50분부터 출항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굉장히 이른 시간인데도 승객들은 이미 한두 시간 전부터 도착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.<br /><br />조금이라도 더 일찍 고향에 가려는 마음에 새벽잠도 거르고 왔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점심시간을 지났어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약속이나 한 듯 묵직하게 선물 보따리를 들고 왔습니다.<br /><br />오랜 기다림에 지칠 법도 한데 부모님과 가족들 만날 생각 때문인지 표정이 다들 밝습니다.<br /><br />꽉 막히는 고속도로를 뚫고 힘들게 이곳 터미널에 도착한 분들도 많은데요.<br /><br />이분들에게 귀성길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.<br /><br />가까운 섬은 30분 정도밖에 안 걸리지만, 보통 두세 시간은 더 걸립니다.<br /><br />노래 때문에 더 친숙한 홍도는 2시간 반,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만재도는 여기서 무려 5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.<br /><br />거리가 먼 탓도 있지만, 버스로 따지면 직행이 아니라 완행이라, 여러 섬을 들렀다 가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명절 기간 목포와 여수, 완도 등에서 이렇게 여객선을 타고 고향에 오가는 분들은 25만 명 정도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평소 전남 지역에는 90척이 운항을 하는데, 추석 기간에는 혼잡에 대비해 여객선 8척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귀경은 추석 다음 날인 금요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1412581755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