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민족 최대 명절 추석 때면 유독 아쉬움이 더 커지는 분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북녘이 고향인 실향민들인데요.<br /><br />해마다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합동 차례를 드리며 망향의 한을 달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양시창 기자!<br /><br />합동 차례를 지내는 실향민들이 많이 오셨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곳 임진각에는 차례를 지내기 위한 실향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고향 땅을 바라보며 추석 명절을 보내려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에 두고 온 부모와 조상들에게 절을 올리며 수십 년을 이어 온 망향의 한을 달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백발이 된 실향민 1세대 어르신들이 정성스럽게 술잔을 올리고 있고요.<br /><br />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온 어린아이들도 정성스럽게 예를 갖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모 사진을 직접 가져와 차례상에 놓고 절을 올리는 실향민도 있고, 북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참지 못하는 분도 계신데요.<br /><br />보는 사람까지 애잔하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설움을 서로 달래는 모습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향민들이 추석마다 이곳 임진각에서 합동 차례를 지낸 지도 벌써 50년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가 47번째 합동 차례인데요.<br /><br />1960년대부터 시작된 실향민 합동 차례는 지난 1985년 이곳에 망배단이 설치된 뒤 실향민 단체 통일경모회가 주관해, 더욱 체계적인 합동 차례를 드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에는 통일경모회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통일경모회는 하루속히 남북관계가 안정돼 이산가족 상봉도 재개되고, 북에 있는 친척과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게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합동 차례는 오늘 오후 4시 30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실향민들은 누구든지 이곳에 와서 조상께 예를 갖출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임진각 망배단에서 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513161700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