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<br /><br />북한 처지에서 보면 제재가 당분간 해소될 조짐이 없는 만큼 핵무기 역량을 최대한 고도화하고,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로 만드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 이후 미국은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북한과의 협상을 재개하고, 북핵 문제는 2년 정도 대화 국면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2009년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감행한 이후에는 국제사회는 제재와 압박을 매번 강화하는 방식을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김정은이 지난 1월에 이어 8개월 만에 핵실험을 또 강행한 배경은 무엇일까?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김정은이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 등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은 미치기는커녕, 너무도 이성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이 때로 실패도 했지만, 국제사회의 위기감 증폭과 자국 이익 실현 면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북한은 대북 제재가 지속해서 강화되는 것과 관련해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로 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대북 제재가 엄중한 기간에는 국제사회의 감시와 견제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핵무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한국에서 독자적 핵무장론이나 전술핵 재배치론이 나오면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로 하고, 대북 제재의 정당성을 무력화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제5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서는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로 하는 북한의 전략을 무력화하는 조치도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1705031125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