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소를 방목해서 키우려면 먹일 풀이 충분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외국에서 들여온 방목용 사료 풀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10여 년 연구 끝에 우리 기후에 딱 맞는 사료 풀이 개발돼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됩니다.<br /><br />이문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목한 소는 영양분이 풍부한 신선한 풀을 마음껏 먹고 움직여서 자연스레 면역력이 높아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제성만 따져 소를 가둬놓고만 키우다 보니 방목 사육은 우리나라에서 이국적인 풍경이 돼버렸습니다.<br /><br />방목용 초지도 계속 줄어서 지난 1980년 9만5천ha에서 지난해 3만5천ha로 63%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 방목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초지 조성이 어렵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들여온 풀 사료 품종들이 무더운 우리 여름 날씨에 번번이 적응하지 못한 것.<br /><br />14년 연구 끝에 우리 기후에 적합한 풀 사료를 개발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됐습니다.<br /><br />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새 품종이 더위에 강해 잘 자라고 한 번 초지를 조성하면 여러 해 동안 안정적으로 풀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산유량 감소와 번식 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'엔도파이트'라는 독성물질에 전혀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[이기원 /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: 수입품종들은 독성물질이 있어서 가축이 먹었을 때 탈이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 하지만 새로 개발된 '그린마스터 3호'는 독성 물질이 없는…]<br /><br />농촌진흥청은 기술이전을 위한 종자 생산을 마쳤고 내년부터 농가에 새 풀 사료 품종을 보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 품종으로 초지를 조성해 소를 방목하면, 적게는 25%, 많게는 50%의 사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2311435429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