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강남의 유명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에 있는 아파트의 4개 동 가운데 1개 동은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오랜 기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현장은 전국에 380여 곳으로, 지진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아파트 22,770여 개 동 가운데 내진 설계가 안 된 곳은 25%인 5,680여 개 동!<br /><br />이런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, 그 뒤로 구로·송파구 순입니다.<br /><br />내진 미설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5%인 구로구, 용산과 강남구가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전현희 의원 / 더불어민주당 : 일반 아파트도 내진 설계 적용 여부를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, 내진 설계 미 대상 건축물의 내진 보강을 유도할 수 있는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국내에서 내진 설계를 해야 하는 건축물은 3층 이상짜리로 전체의 20%.<br /><br />서울 아파트를 포함해 상당수는 건축 허가를 받을 때는 내진 설계 대상도 아니어서, 지진에 대비해 지어진 건물은 6.7%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공사가 2년 이상 중단돼 방치된 현장 380여 곳도 지진이 나면 대책이 사실상 없습니다.<br /><br />구조물 안전등급이 보통인 C등급 이하인 곳은 75%, 정밀 조사를 거쳐 구조 보강이나 철거가 필요한 E등급이 13곳.<br /><br />작은 지진에도 영향받을 수 있는 흙막이 등 가설구조물과 대지가 C등급 이하인 곳은 74%입니다.<br /><br />상당수 현장은 타워크레인 등 건설 장비도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건축물 대다수는 울타리 등이 훼손되거나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아, 출입 통제 등 최소한의 조치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내진 설계 대상을 3층 이상에서 2층 이상 건물로 넓히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2515005643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