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서울에 있는 아파트의 4개 동 가운데 1개 동은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또,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건축물은 전국에 370여 곳으로, 지진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김종욱 기자!<br /><br />내진 설계가 안 된 서울 아파트가 4개 동 가운데 1개 동이라는데, 동 숫자로는 얼마나 되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아파트 2만 2천770여 개 동 가운데 25%인 5천680여 개 동입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 자료인데요.<br /><br />내진 설계 미적용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769개입니다.<br /><br />구로구가 607개, 송파구 589개 동으로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미설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로구로, 천340여 개 동 가운데 45%인 607개 동이고, 용산구 40%, 강남구 39.7%입니다.<br /><br />강남구의 경우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미성아파트·청담동 현대아파트·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쌍용대치아파트 등 유명 고가 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건축 허가를 받을 때는 내진 설계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, 내진 설계 적용 여부를 일반 시민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내진 보강을 유도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전국에 방치된 건축물도 400곳 가까이나 되는데요.<br /><br />좀 더 자세히 정리해 볼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국토부 자료를 보면, 공사가 2년 이상 중단돼 방치된 건축물은 모두 387곳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지진이 잦은 영남 지역에 전체의 16%인 62곳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387곳 가운데 판매·업무 시설을 짓다 만 곳이 전체의 29%로, 대부분 도심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구조물이 들어선 350곳 가운데 구조물 안전등급이 C등급, 즉 보통 이하인 곳은 75.4%, 정밀 조사를 거쳐 구조 보강이나 철거가 필요한 E등급이 3.7%입니다.<br /><br />작은 지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흙막이 등 가설구조물과 대지의 안전등급이 C등급 이하인 곳은 73.7%이고, 상당수 현장은 타워크레인 등 건설 장비도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장기 방치 건축물 대다수는 울타리 등이 훼손되거나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아, 출입 통제 등 최소한의 조치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김종욱 [jwkim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2512015971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