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복장과 춤을 강요한 한림대 성심병원.<br /><br />"터질 게 터졌다"는 반응과 함께 비단 장기자랑만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추가증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성심병원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는 체육대회를 앞두고 한여름, 아스팔트 땡볕 아래 2~3시간 동안 응원 연습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는데요.<br /><br />당시 해당 간호사는 만삭의 임신부였지만 나중에 돌아올 불이익이 우려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'간호사 힐링 프로그램'이라는 명분 하에 근무 전,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관람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자발적인 것이 아닌 강제로 동원되는 만큼 간호사들은 힐링은 커녕 출근하기 전부터 지칠 수밖에 없었겠죠.<br /><br />간호사들이 느끼는 피곤함의 악영향은 결국 환자들에게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요?<br /><br />환자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건 물론 정말 중요한 주사를 잘못 놓는 등 실수가 잦아지는 악순환이 빈번히 일어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고용노동부는 성심병원의 여러 '갑질 논란'에 대해 집중 근로 감독에 들어갈 방침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병원 전산팀이 컴퓨터를 포맷하고 IP주소를 바꾸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증거가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입은 간호사들은 제대로 된 대가를 받고 병원이 바뀌길 희망하는데요.<br /><br />제2의 성심병원 사례가 더 이상은 나오지 않도록 제대로 된 조사와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1416451995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