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쿠팡 물류센터, 여러 명이 방한용품 돌려써" <br />물류센터 직원 "세탁·소독 제대로 안 돼" <br />"탈의실 등 거리 두기 미준수"…위생 관련 지적 잇따라 <br />쿠팡 "손 소독제·마스크 충분히 비치…방역지침 준수"<br /><br /> <br />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부실한 방역 실태가 꼽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센터 직원들은 평소 위생 관리 상태를 볼 때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인데요. <br /> <br />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신선식품을 취급하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는 대규모 냉장실과 냉동창고가 마련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에 근무자들에게는 방한복과 방한화가 지급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물건들, 개인 지급품이 아니라 여러 명이 돌려 쓰는 공용품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쿠팡 물류센터 근무 직원 : 그냥 벗어놓은 거 이 사람 입고 저 사람 입고. 그게 찝찝하다고 개인 방한복을 사서 입었거든요.] <br /> <br />사람이 아닌, 물건을 통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. <br /> <br />심지어 세탁이나 소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오면서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쿠팡 물류센터 근무 직원 : 방한복은 벗어서 그냥 걸어 놓잖아요. 소독 이런 거는 전혀 안 돼 있었고요.] <br /> <br />이 밖에도 건물 내 위생 관리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탈의실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몰려 충분한 거리 두기도 이뤄지지 않았고, <br /> <br />[A 씨 / 쿠팡 물류센터 근무 직원 : 50명이나 30명이 이렇게 붙어서 옷을 갈아입고 벗고 하는 상황이었거든요.] <br /> <br />심지어 화장실에서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를 쓰기도 어려운 환경이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쿠팡 물류센터 근무 직원 : 몇 시에 나갔는지 적고, 그리고 들어오면 또 들어온 시간을 적어야 해요. 화장실을 가서 손을 여러 번 씻거나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. 손 소독제는 어디 어디 비치돼 있다는 얘기를 저희가 안내를 받지를 않았어요, 전혀.] <br /> <br />쿠팡 측은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충분히 비치해 방역지침을 준수했다고 해명했지만, 과연 얼마나 관리를 철저히 했는지 의문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[boojw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53104365951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