갑작스러운 수능 연기에 가장 당혹스러운 건 아무래도 시험을 준비했던 수험생들일 겁니다.<br /><br />일부 수험생들은 늦은 밤 학원에서 마지막 점검을 끝으로 버렸던 문제집을 다시 찾아가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늦은 밤, 학생들이 건물 옥상에 버려진 참고서 더미를 뒤집니다.<br /><br />수능 연기 소식을 들은 수험생들이 버렸던 참고서를 찾는 겁니다.<br /><br />[윤주완 / 수험생 : 마음 좀 가라앉히려고 미사에 갔는데 미사 끝날쯤에 신부님이 속보라고 수능 연기됐다고 하셔서 학원에 남은 책 좀 가지러 왔습니다.]<br /><br />수능 연기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시험 당일에 맞춰 몸 상태를 조절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연기가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[이찬희 / 수험생 : 수험생한테 일주일이 쉬운 시간도 아닌데 중요한 건 다른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 제일 힘든 건데 앞으로 좀 막막하기도 해요.]<br /><br />수능에 맞춰 일정을 따라가던 학원가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뉴스로 소식을 접한 학원들은 학부모들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남은 일주일 일정을 조율했습니다.<br /><br />[임성호 /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 : 일주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이 시점을 잘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나머지 학생들의 등교 여부를 놓고도 곳곳에서 혼선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수능 연기 소식을 뉴스로 접한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청이나 학교의 공지가 늦어져 혼란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교육 당국은 수능이 연기되기 전에 정해졌던 일정대로 휴교하거나 등교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포항 지역의 유치원과 초·중·고등학교는 이틀간 휴교합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1603284461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