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부패 청산'을 내세워 실세 왕세자의 경쟁 세력에 대한 대규모 숙청이 이뤄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족과 전·현직 장관, 기업인 등 201명이 112조 원 규모 공금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셰이크 사우드 알 모제브 사우디 검찰총장은 지난 4일 시작된 부패 수사 과정에서 201명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며, "3년간의 수사를 토대로 수십 년간 최소 천억 달러, 약 112조 원이 조직적 비리에 의해 횡령된 것으로 추정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반부패 위원회가 수사 선상에 오른 이들의 신분을 공개한 적은 없지만, 체포된 이들 가운데 왕자 11명과 현직 장관 4명, 전직 장관 수십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 가운데 일부는 수도 리야드의 5성급 리츠-칼튼 호텔에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, 실제로 이 호텔 투숙객들은 숙청이 시작된 지난 4일 퇴실 요청에 따라 모두 방을 비웠고 호텔 정문은 이튿날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인권 단체 '휴먼라이츠워치'는 사우디 사정 당국에, "구금의 법적 근거와 증거를 즉각 공개하고 개개인에 대한 정당한 법적 절차를 보장하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욱 [jwkim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1009494729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