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, DMZ를 함께 방문하려 했지만, 짙은 안개로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DMZ 동반 방문 의지를 드러낸 것만으로도 한미 동맹의 단단함을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취임 후 세 번째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은 문재인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이 끝나갈 무렵 깜짝 제안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비무장지대, DMZ를 방문해 남북 상황을 둘러보면 좋겠다고 요청한 겁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도 고민이라고 말하자, 문 대통령이 동행하겠다고 화답해 전격적으로 한미 정상의 DMZ 동반 방문 일정이 합의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상 여건이 발목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두 정상의 전용 헬기가 착륙할 수 없을 만큼 DMZ 일대에 짙은 안개가 끼어, 파주 인근까지 날아간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을 취소하고 헬기를 돌렸습니다.<br /><br />군 기지에 착륙해 차량으로 DMZ 공동경비구역에 도착한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다 청와대로 돌아와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한미 정상의 사상 첫 DMZ 동반 방문은 무산됐지만, 빈틈없는 한미 공조가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박수현 / 청와대 대변인 : (양국 정상의 DMZ 동반 방문 의지는) 빈틈없는 한미 동맹과 평화 수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합니다.]<br /><br />7박 8일간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또, 인도네시아 순방 출발 시각을, 방한을 마치고 중국으로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 이후로 조정하며 마지막까지 국빈에 대한 예우를 다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0822112425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